부산지역 골프장 내 음식점의 위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지역 골프장 8개소 내 음식점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6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적발된 6곳 중 4곳은 음식점 내에 손 씻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으며, 4곳은 음식물 쓰레기를 뚜껑조차 덮지 않은 채 보관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또 3곳은 환풍기 입구에서 기름때가 흘러내리는 등 환기시설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골프장 음식점은 냉동고를 고장 난 채로 방치해 적정 보관 온도를 넘겨 음식을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반 업소 6곳에 대해서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즉시 시설을 고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