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대상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자가 5번의 입찰 끝에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22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 DF2 면세점 임대 전자입찰을 공개한 결과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가 최고 임대료를 제시해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류와 담배 등의 면세품을 파는 DF2구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 상생 정책에 따라 신세계가 선정된 DF1구역(화장품, 향수 취급)와 분리 입찰됐다.

그러나 입찰업체가 1곳 이하거나 입찰최저가에 미치지 못해 앞서 4차례의 입찰이 계속 불발됐다.

지난 8월 설립된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는 DF2구역 임대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됐다. 임대기간은 5년이다.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는 면세점 운영 특허 등 관련 절차를 거치고 내년 1월말께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640억원을 써내 DF1구역 운영자로 선정된 신세계 역시 내년 1월말께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다.

신세계는 애초 다음 달부터 면세점 영업을 준비해왔으나 브랜드 유치와 특허절차 문제 등을 이유로 공항공사에 영업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입찰에서 경쟁업체보다 200억원 이상 높은 금액을 써낸 신세계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항공사는 이번달 계약이 끝나는 기존 면세점 운영자인 롯데에 내년 1월26일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롯데와의 계약연장으로 김해공항 이용객들이 담배, 주류, 전자제품 등의 면세품을 사지 못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