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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분리매각 선 그은 산은 회장 “대한항공 소관”

산은 역할론 사실상 부인…합병 승인 전 ‘불가’ 입장
부산 민·관·정 대응 주목
박태우 yain@kookje.co.kr, 안세희 기자 | 2024.06.11 19:35
강석훈(사진) KDB산업은행 회장이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와 관련, “주체는 대한항공”이라고 직접 밝혔다. 사실상 가덕도신공항 거점항공사 문제에 산은 역할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어서 파장이 인다. 산은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부산 민·관·정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해외 결합 승인 과정에서 저가항공사 합병도 승인 조건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합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상태서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하면 합병 프로세스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합병 승인 전 저가항공사 분리 매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강 회장은 “양사 해외 합병 승인 이후에는 산은이 이 문제에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주체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과 협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대한항공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에 입장을 바꿔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역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회장은 애초 지난 2월 유럽연합(EU) 조건부 승인 이후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부산에 거점항공사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는 공감하고 응원한다. 그런데 합병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입장을 보일 수 있겠느냐”고 부인했다.
강 회장이 ‘에어부산 해법’과 거리를 두면서 가덕도신공항이 거점항공사도 없이 개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민간 기업인 대한항공이 ‘저가항공사(LCC) 부산 본사 입지’나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결정하지 않으면 지역 민·관·정의 역할은 제한적이어서다. 대한항공은 현재 통합LCC 본사는 인천공항에 두되, 부산은 제2 허브 공항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HMM 부산 이전 요구에 대해서도 “HMM재매각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재매각 시 HMM부산 이전 계획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회장은 산은 부산 이전 완성 의지는 재확인했다. 특히 산은법 개정 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영호남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과 녹색금융을 총괄하는 ‘남부권 투자금융 본부’를 조속히 신설할 방침이다. 또 본부 산하에 ‘호남권 투자금융센터’를 비롯해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지원하는 ‘지역 기업 종합 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신산업 전환과 사업재편에 애로를 겪는 전통 주력산업 영위 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사업구조 체인지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녹색, 디지털 전환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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