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를 관통하며 중구와 동구를 잇는 ‘이순신대로(사진)’가 오는 31일 개통한다. 지난해 상반기 완공됐으나 관리권 이관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도로 개통도 늦어져(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4일 자 6면 등 보도) 충장대로 일대 교통체증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1일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이순신대로(총연장 1.6km·왕복 4~8차로)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도로는 2008년 북항재개발사업계획이 확정된 후 상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재개발사업 연결교량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조성됐다.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된 이순신대로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 700ｍ 구간은 앞서 완공, 조기 개통했다. 이번 개통되는 구간은 충장대로 교통난 해소의 핵심 역할을 할 2구간(1249ｍ)과 3구간(362ｍ)으로 왕복 4~8차로, 총 1.6㎞ 길이다. 다만 북항 배후도로(지하차도)와 연계되는 2번 차도교(오페라브리지)는 배후도로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충장대로와 연계돼 개통될 예정이다.이미 개통된 1구간과 합치면 중구 연안부두 삼거리에서 동구를 잇는 2.3㎞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충장대로를 비롯한 중구와 동구 인근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BPA 전성훈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이번 이순신대로 개통으로 부산시민의 교통 체증이 일부 해소되고 북항재개발사업 구역 접근성이 좋아져 지난해 개방·운영 중인 친수공원 마리나시설 등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