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넷 병원비 선납서비스

‘병원비 수납, 실손보험 청구를 한번에 하세요’.

지난 2018년 한국갤럽의 설문조사에서 ‘보험을 청구할 수 있으나 청구하지 않은 경우’가 47.5%로 조사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손보험이 있어도 병원비를 납부한 뒤 이를 다시 청구하는 과정은 번거롭기도 하다. 의료정보전송 플랫폼 전문기업 지앤넷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입원 환자가 병원비 납부와 보험금 청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병원비 선납 서비스’를 18일부터 서울 강서구 소재 서울부민병원에서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앤넷은 자사 의료정보 전송 플랫폼인 ‘구디’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 또는 병원에 배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병원비 선납서비스는 실손 보험에 가입한 입원 환자들의 병원비 부담도 해소해준다. 입원환자가 ‘닥터구디’앱으로 ‘병원비 선납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자의 실손 보험 가입 확인 후 우리은행의 비대면 대출 서비스로 자동 연결돼 3분 내에 본인부담 병원비 총액을 대출받게 된다. 이 금액은 해당 병원의 은행 계좌로 이체되는데, 동시에 입원비에 대한 실손 보험금 청구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표현 상으로는 ‘대출’이 이뤄지는 것이지만 병원비 이체일로부터 실손보험이 입금되는 날까지의 대출이자도 돌려받을 수 있어 사용자에겐 이자 부담도 없다.

　병원비 선납 서비스는 지앤넷이 구디 플랫폼에서 시행하는 첫번째 핀테크 서비스이다. 지앤넷 김동헌 대표는 “서울부민병원에 이어 여러 상급병원과도 ‘병원비 선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 밝히며 “구디 플랫폼 기반의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출시에 국내 최고 핀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