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 연말까지 기장군과 해운대구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부산지역 충전소가 4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기장군 정관읍과 해운대구 송정동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곳(강서구 송정동·사상구 학장동)뿐이었던 부산지역 수소충전소는 4곳으로 늘어난다. 또 사상구 학장동 충전소에는 충전기 2대를 추가 설치한다.

시가 2019년부터 수소차 보급 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에는 수소승용차 1070여 대, 수소버스 20대가 운행 중이다. 또 올해 승용차 1200대, 버스 2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2019년 수소충전소 2곳을 구축한 후 추가 설치하지 못해 수소차 이용자들이 충전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거나 원거리 이동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시는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을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의 반발이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수소는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되면 빠르게 확산돼 도시가스보다 폭발 위험이 낮다.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 또한 에펠탑(7300ｔ) 무게도 견딜 수 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