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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 누르니 ‘진금강’(부산진·금정·강서) 껑충…풍선효과·호재 맞물려

감정원 이주 부산 아파트값 동향, 비조정지역 개발 등 요인에 상승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2020.11.26 19:38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뛰면서 풍선효과가 확인되는 가운데 ▷비규제 ▷개발사업 ▷상대적 저평가라는 3대 호재를 안은 강서구의 집값 변동 폭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11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부산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54%가 올랐다. 정부의 규제를 피한 울산(0.65%)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상승률이었다. 다만 전주 상승률(0.72%)보다 낮은 수치로, 규제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인 양상이다. 특히 해운대구 1.39→0.62%, 수영구 1.34→0.43%, 동래구 1.13→0.56%로 상승률이 줄었고, 남구와 연제구도 각각 1.19→0.74%, 0.89→0.47%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반면 부산진구와 금정구, 강서구는 크게 올랐다. 부산진구는 0.86%에서 1.03%로, 금정구는 0.46%에서 0.94%로, 강서구는 0.21%에서 0.52%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이른바 ‘해수동남연’ 규제 이후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던 곳이다. 한국감정원은 “부산은 지난 20일부터 5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면서도 “부산진구는 교통호재 등 환경 개선 이슈가 있는 개금·당감동 구축 위주로, 금정구는 장전동 대단지와 개발계획이 있는 구서·부곡동 구축 단지 위주로,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 위주로 매수세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부동산 업계는 명지국제신도시(사진) 등 거대 아파트단지가 있는 강서구의 집값 오름세를 주목한다.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에코델타시티 등 초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최근 가덕신공항 건설 기대감까지 반영돼 강서구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강서구는 해운대구 등에 비해 입주 시기는 늦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실제 명지국제신도시 주요 아파트의 매매 호가는 정부의 부산 일부지역 규제 이후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역대 최저 금리 영향으로 규제를 피해 지역을 옮기면서 아파트 가격을 인상시키는 자본의 영향력과 지역단위 규제로 인한 부작용이 ‘해수동남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곧바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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