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환경 오염 예방을 위해 어업인에게 친환경 어구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나 사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어구 보급률은 8.1%에 머물렀다. 2015년 29.7%에서 2016년 42.8%로 크게 상승했지만 실용성 부족과 높은 가격 때문에 2017년 17.8%로 급감한 이후 2018년 12.4%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업종별 친환경 어구 보급률은 대게자망이 45.9%로 가장 높았고 붕장어통발 12%, 붉은대게자망 7.7% 등이었다. 특히 가자미자망은 2015년 8.1%를 기록한 뒤 몇 년간 보급 실적이 아예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에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수거된 폐어구량은 1만373ｔ이었다. 2015년 1813ｔ이던 것이 2016년 1888ｔ, 2017년 2180ｔ, 2018년 2219ｔ, 2019년 2273ｔ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