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북항-원도심 연결통로 뚫어 수정·초량동 연계개발 나서야”

북항 2단계 개발 공청회
유정환 기자 | 2020.09.22 19:52
- “부산역 조차장 연결고리로 활용
- 낙후지역 접근쉬워야 통합 효과”
- 교통편 확대·철도 지하화도 제안
- 市 “양쪽 잇는 브릿지 5개 설치”
- 주상복합 건립은 의견 엇갈려

부산항 북항 재개발을 주제로 열린 시민공청회에서 북항과 원도심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북항 재개발의 영역을 원도심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컸다.
2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부산항홍보관 회의실에서 ‘북항 재개발 사업, 부산 미래 100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시민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는 2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부산항북항홍보관에서 ‘북항재개발사업, 부산 미래 100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패널 토론에 이어 지난 21일까지 사전에 접수된 338건의 시민 의견과 시 공식유튜브채널인 ‘붓싼뉴스’의 댓글을 통한 실시간 의견에 패널이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동의대 양재혁(건축학과) 교수는 “원도심 연계 개발이 북항 재개발의 주요 목적이지만 부산역과 중앙동 사이에서 북항으로 넘어갈 연결 통로(도로)가 없어 중구 주민은 원도심과의 통합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며 “철도 지하화가 불가한 상황에서 원도심과 북항이 연결될 수 있도록 부산역에서 중앙동까지 1㎞ 구간에 조차장 부지를 이전해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한영숙 대표는 “1964년 개설된 산복도로가 급경사에 무리하게 추진돼 재건축도 어렵고 공실도 30% 이상에 이른다”며 “2030부산엑스포와 북항 재개발 사업의 개발 이익을 원도심으로 돌려 수정축과 초량축 등을 중심으로 낙후된 배후지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의견에서는 초량동 주거지와 산복도로에서 북항으로 직행하는 교통편이 없다며 원도심과 북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철도 지하화를 통해 원도심과 북항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조차시설 존치에 전면 반대한다는 중구주민의 집단 건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북항 재개발지와 원도심을 잇기 위해 대형 브릿지 5개를 설치하고, 보행·자전거 동선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주상복합건물 건립과 관련해서는 대립된 시각이 존재했다. 고도제한 없는 주상복합건물에 반대한다는 의견과 동 간 간격을 최대한 확보해 초고층화를 이루면 공원 부지와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어 훨씬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상충했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1단계 사업에서 변형된 주거시설이 들어오면서 사유화가 이뤄졌는데 2단계에서 반복될 수 있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할 범시민추진협의회가 다음 달에 출범하지만, 협의회를 만드는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어떤 목표를 바라보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 부산대병원을 북항 재개발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오션병원을 건립하자거나, 2030엑스포를 찾는 외국인을 위해 비어있는 부산외국어대 건물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유정환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원준의 음식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