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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중국 스벅’ 루이싱 커피의 눈물…회계조작에서 상장폐지 통보까지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김재헌 인턴기자 | 2020.05.21 13:59
회계조작으로 나스닥에 상장 폐지 통보를 받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인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를 통보받았다. 루이싱커피의 회계 조작 사건이 터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외신은 나스닥이 매출 조작과 불투명한 정보로 공공 이익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폐지 통보 소식에 루이싱 커피 주가는 20일 전 거래일 가준 2.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120억 달러를 넘어섰던 루이싱커피 시가총액은 약 113억 달러 증발한 7억 1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의 설립부터 상장폐지 통보까지. 그래픽=국제신문 박기백 기자 71back@kookje.co.kr
루이싱커피는 2017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이후 전 세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급격하게 몸집을 불렸다.

회사를 설립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루이싱 커피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커피 유니콘 기업이자, 중국에서 최단기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다.

이후 루이싱 커피는 지난해 5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상장 첫날 공모가 17달러보다 19.9% 상승한 20.3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51.38달러로 최고가를 찍으며 수천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루이싱커피는 중국 커피 시장을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스타벅스를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공짜·할인 쿠폰 살포, 배달 서비스 등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추구했다.

그러나 과도한 비용으로 수익성은 좋지 않아 실속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루이싱커피는 실제 사업 시작 이후 18개월 동안 총 22억 위안(약 380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루이싱커피 회계 조작 사건은 올해 1월 미국 머디워터스 리서치가 루이싱커피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2일 작년 매출의 40%에 달하는 약 22억 위안 정도가 부풀려진 사실이 중국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회계 조작 사실이 밝혀진 당일 루이싱커피 주가는 장중 85% 가까이 폭락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7일 거래가 정지됐으나, 상장폐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루이싱커피는 나스닥 청문회에서 회계 조작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최소 2개월간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김재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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