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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 갈등’ 공동어시장 물량 없어 토요위판 못 열어

경매 여부 놓고 충돌 예고됐으나 거센 풍랑에 어선조업 못해 중단
유정환 기자 | 2020.03.22 22:12
자율 휴어기 기간을 놓고 고조됐던 부산공동어시장의 첫 주말 위판(지난 21일)은 경매할 물량이 없어 촌극으로 막을 내렸다.

대형선망수협의 휴어기 3개월(4월 7일~7월 9일) 시행 방침에 반발한 중도매인협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주말 경매를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공동어시장은 위판 강행으로 맞섰다. 공동어시장은 위판할 물량이 있는 데도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는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지난 21일 토요 위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동어시장은 지난 19일 거센 풍랑이 일어 대형선망 어선들이 제대로 조업하지 못해 지난 21일 위판 물량이 ‘0’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어시장의 위판 과정은 세 단계다.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업계가 위판 전날 오전까지 공동어시장에 대략의 위판 물량을 알려준다. 그날 밤부터 항운노조 작업자들이 하역 및 분류 작업을 하고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오후까지 위판 물량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소량의 위판 물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의 외끌이 어선들도 이날은 정상적인 조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21일 공동어시장 위판장은 텅텅 비었다. 첫 주말 위판은 큰 충돌이 없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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