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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텔 1만800실 예약 취소…관광업계 ‘휘청’

中 인·아웃바운드 상품 다 취소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2020.02.20 22:33
- 대만·동남아 등 여행도 기피
- 면세점 방문객 90%까지 감소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면서 부산지역 관광업계가 ‘도미노 도산’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여행사, 호텔, 면세점, 행사·축제 기획사 등 관광업계가 줄줄이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 전파가 현실화되고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관광업계의 위기감도 증폭되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드러난 부산지역 관광업계의 피해는 그야말로 ‘초토화’라 부를 만 했다.

해운대 라인의 특급호텔 등 호텔 8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객실 1만800실 취소가 발생해 손실액이 32억 원에 달했다.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회는 40%, 객실은 20~30% 예약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다른 지역까지 여행 기피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상품은 모두 취소됐다. 일본 대만 동남아 등도 인바운드 취소율은 30~40%, 아웃바운드는 70~9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무급휴가를 시행한 지역 여행업체가 속출했다. 국내 여행업계 1,2위를 다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도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근무시간 단축과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면세점 역시 방문객이 70~90% 급감하면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일부 직원의 무급휴가를 시행했다. 마이스 시설인 벡스코의 외부 행사도 30~40%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이달 중 여러 단체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축제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시는 이날 특별자금 공급 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업계는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미동암소정(식당) 문영훈 대표는 “지방세 감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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