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노조는 17일 오전 10시 코모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 및 징계 규정 개정, 임원 축소 등 자체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대회에서 이윤태 위원장은 취업, 승진과 관련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는 자에 대한 제명조항을 강행규정으로 변경하고, 동일 범죄로 2회 이상 실형선고를 받은 자는 영구 제명하는 노조 규약 및 징계규정 개정(안)을 상정한다. 　또한 기존 복권, 사면 시한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정년연장의 도구가 되어온 노조 임원도 기존 60여 명에서 8명(위원장 1, 상임부위원장 4, 회계감사위원 3)으로 축소하며 지부장, 반장의 자격기준(지부장 5년→ 7년, 반장 3년→5년) 또한 강화해 취업·승진과 관련한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기득권층 축소와 공정한 인사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부산항 노사정은 제1회 부산항 도급, 화물고정분야 공개채용을 통해 11일 최종 합격자(도급 12명, 화물고정 6명)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 5월 취임한 이 위원장이 당선 공약으로 추진했던 노조의 쇄신 작업일 뿐만 아니라 항만자동화 및 북항 통합 개발 등 부산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