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설 ‘스마트 주차장’의 설계를 공모한다. 공사는 스마트 주차장을 시민이 자리를 예약할 수 있고 로봇이 차를 들어 옮기는 최첨단 주차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11일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에 조성하는 공원 지하주차장 3곳에 필요한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예정 공사비만 240억 원에 주차 대수는 600대 규모다. 공사는 에코델타시티에 모두 47곳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인데 공원 주차장 3곳은 스마트 주차장으로 조성한다. 공사는 이곳을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의 10대 혁신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 교통’ 관련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차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주차장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 공모는 수변공원과 문화공원에 조성되는 지하주차장을 스마트 주차장의 선도 모델로 조성하기 위한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 응모자에게 주차장 디자인 외에 주차와 관련된 최첨단 기술을 스마트 주차장에 집약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공사가 구상하는 스마트 주차장은 시민이 에코델타시티를 방문하기 전에 주차장 자리를 예약할 수 있고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면 주차 전용 로봇이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 차를 주차장으로 옮겨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최근 활성화되는 공유 자동차 서비스와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일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현장 설명회와 함께 참가 등록 접수를 진행한다. 당선작은 오는 11월 선정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방식은 일반설계 공모로 당선작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부여한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