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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질주하던 일본 자동차…불매운동에 실적 급제동

7월 소비자 차량 견적 건수, 보름 전보다 무려 41% 하락…렉서스 64%·혼다 59% 순 뚝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2019.07.18 19:49
- 중개업체 “日 브랜드만 줄어”
- 전시장 방문 발길도 줄어

일본이 지난 1일 핵심 반도체 소재를 한국에 사실상 수출하지 않겠다고 해 국내에 반일 감정이 고조됐고 실제로 일본 수입 차량의 국내 판매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전략과 대책’을 주제로 열린 광복회 및 시민단체 공동토론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공동결의문을 채택하며 일본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 신규 차량을 중개하는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국내 일본차 시장에 미친 여파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겟차는 지난 1~15일과 지난달 16~30일까지 각각 보름 간격의 기간에서 일본차 차량 유효 견적 건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 1~15일에는 137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30일 유효 견적 건수 2341건에서 무려 41% 하락한 수치다. 유효 견적 건수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차량 및 옵션(선택사항)을 선택해 판매사원(딜러)과 접촉하는 횟수이다. 유효 견적 건수와 판매 대수와는 상관 관계가 높다. 각 업체는 구체적인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겟차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견적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한다. 이 시기는 특별한 감소 요인이 없고 유독 일본 브랜드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볼 때 그 원인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지난달 16~30일 유효 견적 건수가 489건이었지만 지난 1~15일 174건으로 64% 줄었다. 혼다는 597건에서 240건으로 59% 감소했으며 토요타(741→456건, 38% 감소) 닛산(194→160건, 17% 감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독 인피니티만큼은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인피니티는 지난달 16~30일 320건에서 이달 1~15일 344건으로 7% 증가했다. 인피니티의 판매 신장 원인은 인피니티가 올해 초 중형 SUV QX50를 100만~250만 원 할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대적인 판촉행사에서 인피니티 유효 견적 건수가 적은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일본산 불매 운동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일부 매장을 최근 국제신문이 방문했더니 예전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겟차는 신차 구매 앱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거래 금액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월간 방문자 수가 30만 명을 넘긴 국내 1위 모바일 자동차 플랫폼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차량 시장 영향
 (구매 신청 기준)

브랜드

6월 16~30일

7월 1~15일

증감율

렉서스

489건

174건

64%▼

혼다

597건

240건

59%▼

토요타

741건

456건

38%▼

닛산

194건

160건

17%▼

인피니티

320건

344건

7% ▲

총계

2341건

1374건

41%▼

※자료 : 겟차 기업 부설 연구소, 2019. 7. 1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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