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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강서구 실향민 위한 ‘녹산고향동산’ 완공

6만5000㎡ 부지에 65억 투입, 산책로·놀이시설·무대 등 갖춰
김영록 기자 | 2019.07.08 20:04
- 기념관에는 옛 마을 모습 압축

대규모 개발 사업이 잇따르면서 고향을 떠나 실향민이 돼야 했던 부산 강서구 주민을 위한 ‘녹산고향동산’ 조성이 완료됐다. 부산도시공사는 8일 국제산업물류도시·미음지구·생곡지구 등 서부산권 대형 개발사업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범방·미음·생곡·세산·가리새 등 15개 마을 주민을 위한 ‘녹산고향동산’ 조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형 개발사업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부산 강서구 주민을 위한 ‘녹산고향동산’ 조성이 완료됐다. 사진은 녹산고향동산에 마련된 망배단비와 추억의 벽(왼쪽 사진), 옛 녹산면사무소의 모습 등을 재현한 녹산고향동산 기념관.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서낙동강변 인근 축구장 9개 규모인 6만5000㎡ 부지에 공사비 65억 원을 들여 조성된 녹산고향동산은 크게 문화공원과 고향동산기념관으로 구분된다.

먼저 문화공원 중심부에 있는 작은 동산 위에는 재단과 정자가 설치됐다. 또 고향을 기리는 망배단, 망배단비, 추억의 벽 등이 마련됐다. 공원 주변으로는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됐다. 공원 곳곳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시설, 야외무대 등도 만들어 이 지역 실향민뿐만 아니라 시민도 자유롭게 들릴 수 있게 했다.

녹산고향동산 기념관은 사업지 현장에 있던 건물을 증축해 만들었다. 이곳은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고향을 압축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기념관 1층에는 옛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모형과 사진,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2층에는 옛 녹산면사무소와 초등학교, 갯벌 등 과거 모습을 재현했다.

녹산고향동산 조성 사업은 2015년 녹산포럼, 녹산중·세산초 총동창회 등 13개 지역 협의체로 구성된 녹산향민연대가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고향동산을 조성하기 위한 협의가 잇달아 진행됐고 지난해 1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돼 최근 마무리됐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녹산고향동산은 기획 단계부터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조성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자체에 관리 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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