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 수영구 남천항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삼포항 방파제에 새로 등대를 설치해 지난 12일부터 불을 밝혔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 수영구 남천(오른쪽)항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삼포항 방파제에 항구 특색이 잘 드러나게 디자인한 등대를 새로 설치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이용 선박과 방파제 규모를 고려해 남천항 등대는 높이 7ｍ, 삼포항 등대는 9ｍ로 각각 설치했다. 야간에 10㎞ 밖에서도 등대 불빛을 볼 수 있다. 등대 외관은 항구의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레저 보트가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 어항인 남천항 등대에는 갈매기와 요트를 그렸다. 삼포항 등대에는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이 잘 알려진 점을 살려 ‘삼포항’이라는 글씨를 새겨 방문객들이 멀리서도 쉽게 항구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