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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2년 뒤 국내 첫 전기추진선 도입

BPA, 벙커C유 안내선 대체키로…미세먼지 저감·생태계 보전 기대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2019.05.20 18:57
부산항을 시민들이 무료로 둘러보는 데 사용되는 항만안내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벙커C유를 쓰는 기존 항만안내선을 미세먼지를 발생하지 않는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현재 개념설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항만안내선은 BPA가 국내외 고객 등에게 부산항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운영하는 선박으로, 기존 안내선은 지은 지 22년이 지났다.

BPA는 다음 달 중으로 조선소를 선정하고 설계 보완을 거쳐 오는 11월께부터 실제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전기추진 선박 건조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조 비용은 86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 전기추진 선박이 도입되면 디젤엔진의 강한 소음과 진동, 배기가스를 사실상 없애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수중 생태계 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안내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LNG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해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추진 선박을 새로 짓기로 했다. 선박 크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지 않았지만, 60명 이상 승선 가능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56t인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는 길이 19.43m, 폭 6.64m이며 승무원 4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이 탈 수 있다. 새 안내선은 이르면 2021년 4월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선소 선정 이후 실제 건조에는 10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국내 첫 순수 전기추진선인 만큼 새로 개발한 각종 시스템 육상 테스트와 시험운항에 8개월이 더 필요하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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