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에 크루즈선 입항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산본부세관이 크루즈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올해 연말까지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선은 모두 139편으로 승객 수는 20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4월 한 달간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대형 크루즈선 24척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84편으로 승객수는 13만4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5만568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만7218명(12.7%), 중국인 659명(0.5%) 등이었다. 세관은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본격화됨에 따라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운용하며 신속한 수속을 지원하고 있다. 휴대품 일괄신고제도, 전담 직원 배치, 승객별 터미널 분리 운영, CIQ(세관·출입국·검역) 공간 확장·재배치 등 다양한 통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여행객이 시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산 후 내국세 환급(TAX-REFUND)을 받을 때 터미널에서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자국 화폐로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