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다음 달 개각 때 퇴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양수산업계에서는 후임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장관은 취임 1년8개월째로 역대 최장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꼽히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진구갑 선거구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업계에서는 장관 후보로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첫 여성 수장인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영호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차관은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항만·물류 전문가로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인현 교수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선장과 항해사로 일하다 법학자가 됐다. 그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연승 이사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첫 여성 기관장으로 상징성이 있고 업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부산 출신으로 여성 각료 비율을 감안하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예종 사장은 해양수산부 출신으로 업무를 잘 알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호 전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출신인 점을 들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