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43조7700억 원, 영업이익 58조8900억 원을 기록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40조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

반도체 호황이 끝난 것으로 풀이돼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분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조2700억 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가 재고를 조정해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져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무선은 지난해 4분기가 성수기였지만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00억 원, 매출은 11조7900억 원이었다.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1.4%,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