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 중인 에어부산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에어부산이 지난 18, 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 결과 3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청약 배정 104만1400주에 대해 총 3798만79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684억 원이다. 일반적으로 공모 첫째 날 청약 경쟁률이 1 대 1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에어부산은 18일 이미 청약 경쟁률이 이를 넘었다. 에어부산의 주관사는 일반 청약자 중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약 30%를 차지하며 이는 일반 공모주 청약 중 지역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지난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도 2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내 가격인 3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어부산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1.9%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964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하며 19분기 연속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내년 신규 항공기 도입과 추후 자체 격납고 보유, 훈련시설 마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어부산 측은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에 본격 취항을 확대하며 성장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에어부산은 21일 납입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