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착공 2021년 운영 들어가
- 부산항, 유럽 물류 확대 교두보

부산항만공사(BPA)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로테르담 항만 배후단지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오른쪽) 사장이 로테르담 항만공사 관계자와 물류센터 건립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이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력의향서에서 로테르담 항만공사는 물류센터 터를 제공하고 공사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를 돕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사업계획과 시설물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센터 건립·운영을 모색했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로 부산항만공사는 내년부터 5만㎡ 땅에 3만4000㎡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해 2021년부터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외 주요 거점에 공공인프라 성격의 물류센터를 지어 국내 물류·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해외 물류 네트워크 강화로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남 사장은 또 지난 12일부터 유럽을 방문해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CMACGM(프랑스), 하팍로이드(독일) 등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신규 물동량 확보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부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남 사장은 선사 본사를 방문해 최고 경영자와 미팅을 통해 부산항과 선사간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현재 부산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항 통합, 신항운영 및 개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