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풍 재킷·미스트 선풍기 등
- 기능성 겸비한 제품들도 주목

캐릭터 물놀이용품부터 바람과 수분이 함께 나오는 선풍기 등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색 바캉스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카카오프렌즈’ 매장에서 고객들이 물놀이용 튜브와 공을 살펴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색 바캉스용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정빈 기자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재미와 실용성을 겸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쇼핑을 준비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놀이용품은 단연 여름 휴가철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물 위에 띄워 놀 수 있는 물놀이 아이템인 ‘플로팅 썸머’, 달콤한 여름 과일 콘셉트의 비치타올 왕부채 방수팩을 포함한 ‘프루티 프렌즈’, 하와이 야자수를 모티브로 기획한 여행용 아이템 ‘알로하 프렌즈’ 등 세 가지 주제의 ‘썸머프렌즈’ 100여 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언 비치볼’은 출시 2주 만에 전국 매장에서 모두 팔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초도 물량의 10배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름 180㎝로 성인이 올라타도 거뜬한 ‘라이언 페이스 매트튜브’ ‘라이언과 함께 파도를 타고 싶어지는 서핑보드’ 등도 올여름 이색 물놀이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휴대용 선풍기에 ‘미스트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기 내부에 물을 채우면 바람에 수분이 함께 실려 나오는 형태다. 무더위에 대비해 휴대용 선풍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퀸스의 ‘미스트 물안개 선풍기’는 시원한 바람과 촉촉한 물안개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저귀 가방 브랜드 ‘졸리줄리’는 아이들과 함께 여름 물놀이를 떠나는 부모들을 겨냥해 ‘망사 비치백’을 출시했다. 이 비치백은 구명조끼, 튜브와 오리발 등 다양한 물놀이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크게 제작됐다. 또 내용물을 찾기 쉽도록 망사 재질로 만든 데 이어, ‘해녀망사’를 써 내구성을 높였다.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휴가지에서 야외 스포츠를 계획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플라이트 재킷’을 내놨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원활한 통풍을 도와줘 장시간 착용에도 답답하지 않고 시원함을 더해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나오는 바캉스용품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재미와 실용성을 겸한 상품들은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