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 인양을 시도했던 동아건설 출신 임원들이 만든 회사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17일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께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ｍ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 배 함미에는 ‘DONSKOII’란 글씨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일그룹)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금괴와 금화 150조원어치를 싣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의 보물선’이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제강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30% 오른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일그룹은 제일제강의 모기업이다.

돈스코이호 소식이 주식시장을 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에도 동아건설이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고 밝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신일그룹이 동아건설 임원들이 만든 회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일컨소시엄은 동아그룹 비서실장을 지낸 홍건표 현 회장을 비롯해 전무이사였던 이덕호, 김종성 이사, 김재길 이사, 스티브 김 전 동아건설 LA지사장, 한석주·이건호 신일건설 대표이사, 이승태 중현건설 대표이사 등 전직 동아건설 출신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다.

신일컨소시엄이 신일광채그룹컨소시엄이라는 회사로 이름을 바꿨고 신일광채컨소시엄이 신일그룹이라는 설이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진의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 누리꾼은 “신일그룹은 옛 동아그룹 전신이다! 동아그룹이 오래전 이것을 인양하려다 실패하고 결국 그룹전체가 파산했다! 그회사출신 임원들이 고의부도내고 새로운 회사설립을 싱가포르 에서 설립했다! 이것을인양 하려면 담보15조원있어야되고 그돈을 마련하려고 제일제강 주식이 급폭등하고 가상화폐 를 급 팔고있다” 주장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