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을 맞아 다양한 기업군과 업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에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돼 구직 청년들에게 현장 채용 및 해외 취업 상담 등 취업기회를 제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미취업 청년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청년희망 일자리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찾아 상담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계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의 116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기업 19개, 중소·중견기업 69개, 일반 공공기관 14개, 에너지공기업 14개 등이다.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이 정부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산업부도 일자리 친화적인 산업생태계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창출 여력이 있는 기업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나누기 모델의 도입과 같은 일자리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 19일 상무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해외 상무관 중 일부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생생한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직접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에는 최근 취업난을 반영하듯 5000명이 넘는 구직 인파가 몰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실제 가시적인 청년채용 성과로 연결되도록 박람회 종료 후에 구인·채용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앞두고 ‘신고리3호기’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 장관이 신형 원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며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한 사전 준비 활동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지난해 10월 건설을 재개한 신고리5·6호기의 협력사 및 지역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