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비트코인 한때 600만 원대 폭락…연중 최저치 경신

국내외 잇단 규제·해킹사고에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도 한몫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2018.02.06 19:56
- 증시도 급락했다가 낙폭 만회

가상화폐 가격이 6일 급락세를 보이며 또다시 ‘패닉’ 장세에 접어들었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가상화폐 옥죄기’와 일본에서 발생한 거래소 해킹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2개 모든 가상화폐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20, 30%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하루 종일 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680만 원대에 머물며 연중 최저치(지난 2일 768만 원)를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초(2600만 원대)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 가속화된 가상화폐 가격 폭락은 거래 실명제 도입(한국)과 신용카드를 통한 거래 금지(미국 영국) 등 각국의 규제 강화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700억 원대의 피해를 본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도 주식시장뿐 아니라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시 및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자금이 금리 상승 기대치가 높아진 채권시장 등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미국의 ‘유동성(돈 풀기) 잔치’가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 하락과 대규모 ‘자금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하루 종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4포인트(1.54%) 하락한 2453.31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1%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종가 기준 858.17)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률이 0.01%에 불과했지만 장중 한때 4% 넘게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0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