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부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입구에 위치한 일명 ‘땡처리 매장’(지난달 23일 자 본지 8면 보도)과 관련, 관리 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은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적 절차에 나섰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부산시설공단은 점포 임대인을 최종 계약 해지를 알리고, 민사소송 및 형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근처에 위치한 옛 대형 프랜차이즈 도넛 매장 자리 465.08㎡를 경쟁 입찰로 임대 공고를 냈고, 연간 사용료로 7억4000만 원을 내기로 한 개인사업자가 낙찰받았다. 그렇지만 임대인이 영업 금지품목인 땡처리 매장을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단은 지난해 말 임대인으로부터 해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친 후, 지난 10일 최종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공단은 재임대를 할 우려가 있어 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 명도 소송은 물론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