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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아시아 발판삼아 글로벌 금융사 도약”

김지완 회장 첫 기자간담회 “분산된 해외진출 업무 지주 집중, 성장 가능성 높은 동남아 공략”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2017.10.12 20:08
- ‘백년대계위’ 만들어 조직 혁신
- 일각선 비위 근절책 미흡 지적

진통 끝에 새 수장을 맞은 BNK금융그룹이 성장 가능성 높은 해외시장 공략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2일 오전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이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BNK금융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제3대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오전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이 담긴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1967년 창립한 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김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통해 백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그룹의 해외 진출 확대는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지역금융을 넘어 글로벌 금융회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BNK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는 부산은행 영업점 2곳(중국 칭다오, 베트남 호찌민)과 해외 사무소 3곳(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BNK캐피탈의 현지법인 3곳(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이 있다. 이 거점들을 활용해 현지화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 진출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조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미 ‘선 캐피탈-후 은행’의 해외진출 모델을 정립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별로 분산된 글로벌 업무의 지주 집중과 그룹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해외 네트워크 인적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육성해 계열사 간 연계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을 활용한 글로벌 자산운용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은행업과 캐피털업에 한정되지 않는 BNK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사업 부문이 그룹 수익 창출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의 조직 쇄신을 위해 부문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BNK백년대계 위원회’를 구성, 지배구조 개선 및 조직 혁신 방안에 대한 포괄적인 밑그림을 작성한 이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겨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고객 불신을 초래했던 임원진 비위 사실 등과 관련해서는 신임 김 회장이 “내부 통제와 준법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경영 원칙을 확립해 낡은 관행을 쇄신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자정 노력과 비위 근절책 마련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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