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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남좌파’는 조국 밀었다…부촌 표심 민주연합 압도

조국혁신당 비례투표 분석 결과…해운대구 1만1250표 차로 앞서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2024.04.28 19:25
- 동래 명장2동 제외 전역서 우위
- 강서도 격차 … 부촌서 선전 확인

- 지역 중상류층 민주당에 등돌려
- 尹·李에 대한 반감 등 영향 분석

부산의 이른바 ‘강남좌파’(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부유한 계층) 유권자들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는 물론 전통 부촌인 동래, 신흥 부촌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 강남에 비견할 만한 소득 수준이 아니더라도 부산 내에서도 생활에 여유가 있고 안정감을 갖는 계층이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제신문이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개표결과 및 통계청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산 16개 구·군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곳은 10곳이었다. 특히 해운대와 동래, 강서에선 양당 격차가 다른 지역보다 더 컸다.

해운대에서 조국혁신당은 4만9423표를 받아 민주연합(3만8173표)을 1만1250표 차로 압도했다. 민주연합보다 29.5% 더 득표한 것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린 우3동의 경우 조국혁신당이 2688표를 받으며 민주연합(1372표)보다 1316표 더 획득했다. 우2동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보다 1512표 더 많은 3563표를 얻는 등 해운대 15개 행정동 중 10개 동에서 조국혁신당이 앞섰다.
동래에선 명장2동을 제외한 11개 행정동에서 조국혁신당이 우위를 보였다. 동래에서 조국혁신당은 3만4975표로 민주연합(2만8754표)을 6221표(21.6%) 앞섰다. 명륜동에서 3334표 지지를 받아 민주연합(2094표)과 가장 큰 차를 보였다.

강서구에서는 명지1동서 1525표, 명지2동서 1732표 격차로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에 앞섰다. 강서 9개 행정동 중 7곳에서 조국혁신당이 우세했다. 강서 전체로는 조국혁신당이 1만9979표를 받아 민주연합(1만6001표)에 24.9% 앞섰다.

조국혁신당이 선전한 해운대 동래 강서는 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소득 분포 최고 구간인 월 800만 원 이상 비율과도 궤를 같이 한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100만 원 단위로 나눴을 때, 월 800만 원 이상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 해운대(11.4%) 동래(9.7%) 강서(8.2%) 순이다. 양당 득표율 차이를 보더라도 해운대(5.28%p) 동래(4.07%p) 강서(5.46%p)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양당 득표율에서 상대적으로 격차가 큰 다른 지역으로는 수영(4.26%p) 서구(3.18%p) 기장(3.66%p) 금정(2.91%p) 등이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국제신문에 “국내에선 강남좌파라고 표현하지만 해외에선 ‘캐비어 좌파’ 등 다른 표현도 있다. 소득 상위 20%와 같이 서울 강남 수준이 아니어도 어느 정도 상류층인데 생각은 진보적인 사람들을 강남좌파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부산의 이런 현상은 다른 곳과 달리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등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며 “정권심판 차원에서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뽑은 유권자 중에서도 비례대표로는 민주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에 표를 던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총선 조국혁신당·민주연합 득표 현황

지역

조국혁신당

민주연합

격차

해운대

4만9423

3만8173

1만1250

*우2동

3563

2051

1512

*우3동

2688

1372

1316

동래

3만4975

2만8754

6221

*명륜동

3334

2094

1240

강서

1만9979

1만6001

3978

*명지1동

7297

5772

1525

*명지2동

5090

3358

1732

※자료 : 중앙선관위, *지역 격차가 큰 주요 동, 단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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