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에서 민생특보에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 특보는 앞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서 당선 가능권으로 여겨지는 20번 내에 들지 못했고, 이후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호남 홀대론’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며 이른바 ‘윤-한 갈등’이 재연되기도 했다.국민의미래는 지난 20일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호남 및 당직자 출신을 전진 배치하며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했으나 주 특보는 명단에서 빠졌다.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으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이 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유위니아 협력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