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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세안과 경협 확대…시작은 인니 신수도 건설 등 투자

尹대통령, 경제외교 주력
발리=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2022.11.14 19:59
- 현대차·LG CNS 등 기업 참여
- 스마트시티 등 MOU 10건 체결
- 광물 공급망·방산 협력 논의
- 부총리 간 대화 채널 만들기로
- 디지털·녹색 파트너십도 구축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세일즈 외교와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디지털·녹색 파트너십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양국 간 투자, 공급망, 방위산업 협력 등 다양한 경제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번 동남아 순방을 기점으로 ‘아세안 경제협력 국가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인니에서 첫 번째 다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인니에서는 현재 동칼리만탄 신행정수도 건설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 기업의 관심도 크다. 양국 정상은 신수도 건설 , 핵심 광물 공급망, 방위산업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외에도 우리 기업의 신산업 분야 투자 등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10건의 MOU(양해 각서)도 체결됐다. 우선 우리나라 기획재정부는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와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를 체결해 양국 부총리 간 고위급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양국 기업 간 투자 문제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해결하고 협력사업의 추진 상황을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확인,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컨트롤타워 없이 부처별 기관별로 수행되던 협력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한-인니의 협력 모델을 다듬어 다른 아세안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일즈 외교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가 인니 신수도청, 교통부와 각각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항공교통) 협력 MOU’를 ▷LG CNS가 인니 신수도청과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월 방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외에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 협력과 해양 교통 협력 MOU를 체결, 인니의 다양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도 이뤄졌다. 광해광업공단이 인니 니켈협회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해 광산 프로젝트 정보, 투자 기회 교류 및 공동탐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니 중기부와 중소기업 광물자원 및 공급망 협력, 스타트업/VC(벤처캐피탈) 교류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MOU’를 맺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녹색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도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협력 2.0 MOU’를 맺고 인니 경제조정부와 디지털 교역, 산업 디지털 전환, 디지털 공급망 등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환경부는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그린 ODA 확대, 국제감축사업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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