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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 지도부 당 주도권 강화할까…당청관계 변화 주목

당권주자 3명, 靑 정책 등 지적…당정청 원팀 기조 변화 움직임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2020.08.09 20:03
- 文 국정 지지도 당 지지율 상회
- 친문 세력 영향력 유지 전망도

3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29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면서 당청 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당내에서는 부동산 민심의 악화로 새 지도부가 내년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에 대비해 당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당 지지율을 웃돌면서 새 지도부가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우위에 서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당권주자 3명은 그간 당정청 ‘원팀 기조’를 내세워왔지만, 최근 변화 기류가 일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정으로 지지율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청와대와 ‘거리두기’하는 모양새다. 지난 7일 KBC 광주방송 토론회에서 변화 조짐이 뚜렷해졌다. 이낙연 후보는 “고위공직자는 다주택을 처분해 집 하나만 가지라고 말해놓고 자기들은 굼뜨게 대처했다”고 지적했고, 김부겸 후보는 “부동산 정책 등 국민 입맛에 맞는 실적을 못 보였다”고 했다. 박주민 후보는 “정부 정책의 구멍을 빠져나간 사람이 부동산으로 초과이익을 얻는 모습이 반복돼 정책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지도부가 친문(친문재인) 표심이 아닌 중도 표심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만큼 ‘완전한 거리두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3%,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6.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은 반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40%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친문 세력이 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새 지도부가 이들과 각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에 호우까지 겹쳐 흥행 비상에 걸렸다. 민주당은 호남에 호우 피해가 집중되자 8, 9일로 예정된 호남 지역 합동 연설회를 연기했다. 다만 9월 정기국회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29일 전당대회 일정은 연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인천·서울(22일) 합동 연설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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