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총선 현장 리포트] 큰 인물론(김두관) vs 토박이론(나동연)…양산을 누구 인물론이 통할까

김성룡 기자 | 2020.03.30 20:12
- 나동연 양산사람론 집중 부각
- 김포서 옮겨온 김두관 겨냥

- 김 후보, 정책 연고 내세우고
- 대권잠룡 거론, 차별화 시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맞붙은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서는 최근 ‘양산사람론’이 핫이슈로 부상, 이 문제가 총선 승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인물론은 통합당 나동연 후보 측에서 먼저 불을 지폈다. 나 후보 측은 최근 출마선언 등을 통해 나 후보를 ‘진정한 양산사람’ ‘지역 전문가’로 지칭하며 지역 인물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는 타지 출신으로 지역구인 경기 김포에서 양산으로 출마지를 옮긴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겨냥한 프레임이다. 김 후보를 낙하산 후보, 지역 사정을 잘 모르는 빌려온 인물로 단정해 통합당 나 후보의 상대적 우위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나 후보는 지역 토박이인데다 재선 시의원으로 부의장을 지냈다. 또 지난 8년 간 재선 양산시장을 지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전문가여서 김두관 후보보다 국회의원직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앞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비롯 허범도, 김양수 등 외지 출신이 양산 국회의원을 맡았지만 일회성에 그쳐 지역발전에 별 도움이 안된 점을 들어 외지출신의 양산 유입 고리를 끊어야 할 때라면서 양산사람론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두관 후보 측은 “양산사람론은 외지인을 폄하하는 저의가 깔려있다. 이는 양산시민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지 전입주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프레임”이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 측은 또 “양산 사람론은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 지역 토박이 유권자와 열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략적 의도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주민을 분열시켜 표를 얻겠다는 나쁜 발상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받아 쳤다.

김 후보 측은 이어 정책적 연고성을 강조하며 나 후보 측의 양산 사람론에 맞섰다. 김 후보 측은 “경남지사 재직 당시 양산을 부산과 울산 대도시 중간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상생 특구로 지정하고 동남권광역교통본부를 설치해 광역교통의 거점지로 육성하기로 하는 등 양산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그러면서 큰 인물론으로 양산 전문가론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는 집권당 후보인데다 도지사와 장관을 지냈다. 잠룡으로 거론되는 큰 인물이다. 웅상도시철도 건설 등 지역현안 해결에 김 후보 만한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관련기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원준의 음식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