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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7세대’ 총선 돌풍 일으킬까

97세대- 90년대 학번·70년대생
이병욱 기자 | 2020.02.20 20:14
- 통합당선 북강서을 김원성
- 사하갑 정호윤·김소정 경쟁
- 수영 김재욱·권성주도 출마
- 민주당선 강윤경이 도전장

4·15 총선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을 뜻하는 이른바 ‘97세대’가 얼마나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김원성, 정호윤, 김재욱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김원성(44)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경찰대를 나와 경찰 간부를 지내다 CJ ENM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지원국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전진당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전진당 최고위원을 맡아 보수통합에 기여한 그는 미래통합당 출범과 동시에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정치 신인이자 40대인 그의 최고위원 임명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파격’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는 부산 험지로 꼽히는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두드러진 정치 경력이 없는 데도 최고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 자체가 보수 정치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층의 보편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도읍 의원의 불출마 정신을 되새겨 그의 지지층을 모두 껴안아 진정한 보수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김 의원의 불출마 번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그의 도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하갑에 도전장을 낸 미래통합당 정호윤(40) 예비후보는 젊지만 중앙 정치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신인이다. 국회 정책 보좌관으로 시작해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을 지냈다. 정 예비후보는 “기존 후보들로는 여당 현역 의원을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험지’를 택했다”며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 다른 후보에 앞선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같은 당 소속 97세대인 김소정(41) 전 구의원이다.

수영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재욱(37) 예비후보는 97세대를 넘어 ‘08세대’로 분류된다. 부산지역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중 최연소인 그는 쟁쟁한 후보가 즐비한 수영에 출사표를 던졌다. 부친이 운영하던 기업을 이어받은 2세 경영인인 그는 “대학에서 배운 경제와 정치, 그리고 기업 경영이라는 현실을 습득한 경험과 패기를 모아 더 강한 경제를 실현시켜 수영구의 배고픔을 달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 수영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강윤경(45), 수영에 출사표를 낸 통합당 권성주(40) 예비후보 등도 ‘97세대 기수론’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연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해영(43) 의원이 유일한 97세대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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