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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5선 저지 저격수로 내가 적임” 이상호·남명숙 양보없는 레이스 돌입

민주당 부울경 총선 예비후보 경선 격전지- 부산 사하을
이병욱 기자 | 2020.02.18 19:48
더불어민주당 사하을 경선은 지역위원장 출신의 이상호 예비후보와 부산시당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인 남명숙 예비후보 간 맞대결로 대진표가 짜였다. 사하을은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5선에 도전하는 지역으로, 두 사람 모두 ‘조경태 저격수’를 자처하며 경선 승리를 확신했다. 

이 예비후보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희망돼지 저금통 분양’ ‘노란 손수건’ 등을 기획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선거 전략가이자 친노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뒤 빠른 속도로 조직을 장악하고 지지 기반을 다졌다.

이 예비후보는 조직과 인지도 측면에서 앞서는 만큼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자신한다. 그는 18일 “‘사하구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조 의원을 더는 뽑아줘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조 의원은 16년 동안 지역에서 한 일이 없다는 여론이 많고, 민주당에서 3선을 하고도 하루아침에 갈아탔다.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조 의원이 더이상 해서는 안되고, 조 의원을 꺾을 적임자는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전과 기록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은  지금도 반성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과 정치 개혁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이었다. 오히려 내 인생의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남 예비후보는 해운대구의원을 지내는 등 줄곧 해운대지역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사하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나 사하환경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를 맡는 등 지역 활동을 강화하면서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남 예비후보는 조직 측면에서는 이 예비후보에 다소 열세이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전과가 많은 이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것 자체가 불공정하지만,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인지도가 호감도와 비례하는 것은 아닌 만큼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조 의원에게 승리할 후보가 필요하다는 지역민의 요청이 많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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