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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쎈 말 투쟁’ 선언…양산 한국당 ‘역풍’ 걱정

“패악스러운 정권 상대하려면 깡패처럼 굴어야” SNS에 글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2020.02.16 20:00
- 홍 양산을 출마 현실화되면
- 무상급식·막말논란 재연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사진) 전 대표가 4·15 총선을 앞두고 ‘쎈 말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홍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양산의 정치권은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홍 전 대표의 쎈 말 불똥이 양산 전체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홍 전 대표가 과거에도 ‘막말’로 전국적인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깡패를 제압하려면 더 깡패처럼 굴어야 한다”며 며 “앞으로도 나는 문재인 정권과 쎈 말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검사시절 깡패 수사를 할 때 나는 늘 그렇게 했다”며 “나보고 막말한다고 프레임 씌워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깡패 다루는 법을 얘기하면서 내가 하는 말은 쎈 말이지 절대 막말은 아니라고 답한다”고 했다. 그는 “패악스러운 문 정권을 상대하면서 어찌 고운 말, 점잖은 말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겠냐”는 말로 ‘강성 발언’을 예고했다.

양산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은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가 현실화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 등을 폐지하면서 양산 시민에게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이 양산 한국당 일각의 우려다.

양산갑에서 3선을 노리는 한국당 윤영석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양산 출마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내 여론이 딱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의원 주변에서는 “홍 전 대표가 양산을에 공천을 받으면 김두관 의원을 공격할 ‘철새정치인’ 이슈를 놓치게 되고, 경남지사시절의 무상급식 지원중단 파장이 재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라도 막말논란이 벌어진다면 양산은 물론이고 경남 전체로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양산을 공천 신청자들도 ‘홍준표 반대 연대’를 꾸렸다. 양산을에서 선거 준비를 해 온 예비후보 3명은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전 대표는 양지인 양산을이 아닌 진짜 험지인 김해로 공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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