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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낙연·송영길·김두관 VS 野 황교안…PK 총선지원군 ‘극과 극’

민주당 이낙연 지원 출격 채비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2020.01.21 19:36
- 송영길 신공항으로 측면 사격
- 당, 김두관 양산 출마 기정사실

- 한국당 중량급 지원군 부재
- 홀로 선 황 대표 고심 깊어져

4월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PK) 선거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원군 규모와 화력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김두관 의원 등 여권 ‘잠룡 3인’이 PK선거 지원을 위한 삼각편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독 지원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어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을 찾아 봉심(왕명을 받들어 능이나 묘를 보살피던 일)을 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이 전 총리는 사실상 PK선거 지원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전 총리는 21일 부산 기장군에 출마한 최택용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최 예비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자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PK의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지원 유세와 후원회장 등을 맡는 방식으로 전폭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으로 부울경 민주당 선거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중인 부울경 민주당의 최대 수도권 우군으로 각인됐다. 최근에는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이 검증한다’ 5부작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의 문제점과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송 의원이 인천공항을 관할했던 광역단체장 출신인 만큼 그의 동남권 신공항 여론전에 대한 PK민심 침투력이 강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은 경남 양산 출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설연휴전 양산에 출마할지, 김포에서 재선에 도전할지 결심할 것을 알려졌다. 당에서는 양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양산에 출마하면 부울경 선거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PK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인사가 마땅치 안은 상황이다. 과거 ‘박근혜 마케팅’(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기를 선거에 이용한 전략)으로 효과를 봤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인사가 없다. 황 대표가 PK선거를 총력 지원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권 잠룡 3인의 파괴력에 비해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이 연합군을 형성해 여권에 대응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들이 ‘험지 차출’을 거부하고 있어 정치적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홍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이 PK험지 출마로 결심을 바꾸고, 김무성 전 대표 등과 연대해 여권 잠룡들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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