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 부산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남구에 자유한국당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그의 선택에 따라 한국당 공천 구도가 출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최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잇달아 불참했다. 김 의원은 6일 열린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유재중 부산시당 위원장 취임 이후 첫 부산 의원 모임에도 빠졌다. 김 의원이 최근 각종 당무 관련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거취를 둘러싼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른바 내년 총선 불출마설이다. 그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패배 직후 ‘정치적 책임’을 시사하면서 확산됐던 불출마설은 김 의원이 황교안 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잦아들었다. 하지만 최근 각종 당무에 불참하면서 다시 힘을 얻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와 하준양 부산지식서비스융합협회 사무총장 등 남구갑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도전자가 잇따르고 있다.김 의원은 이와 관련, “지금은 정치 하한기다. 찬 바람이 불어야 한다. (출마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일단 재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이 출마하든, 하지 않든 남구 선거는 ‘김정훈 변수’에 달렸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