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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황교안 리스크’…당내 불안감 솔솔

임금 차별 논란 이어 ‘아들 스펙’ 발언, 잇단 말실수로 스스로 위기 자초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 2019.06.23 19:25
- 한국당 내부 리더십 회의론도 커져

자유한국당에 ‘황교안 리스크’가 회자되고 있다. 최근 잇따른 말실수와 리더십 부재를 드러내면서 황 대표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과 맞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발언(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5면 보도)에 이은 지난 20일 ‘아들 스펙 발언’은 황 대표 말실수의 결정판이다. 그는 이날 숙명여대 특강에서 자기 아들의 취업 성공기를 거론하며 “큰 기업에서는 스펙보다 특성화된 역량을 본다”며 취업에 성공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내가 아는 청년이 학점도 엉터리, 3점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 되고 다른 스펙이 없다”며 “졸업해서 회사 원서를 15군데 냈는데 열 군데에서는 서류심사에서 떨어졌고, 서류를 통과한 나머지 다섯 군데는 아주 큰 기업인데도 다 최종합격이 됐다”고 웃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올해 3월 KT 새 노조는 황교안 대표 아들의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은 학점 3.29(4.3만점),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며 스펙을 정정했다.

최근 당 운영과 정국 대응 능력과 관련,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나와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고 비판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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