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40·서울·사진)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25일 발표했다. 고 신임 대변인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세 번째 대변인이자 현 정부 첫 여성 대변인이다. 고 대변인은 경희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해 문 대통령과는 경희대 선후배 사이다. 고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영입으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부대변인을 맡았고, 올해 1월 비서관으로 승진하면서 청와대 내 최연소 여성 비서관이 됐다.

윤 수석은 고 신임 대변인 임명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이 된 전례는 참여정부 당시 송경희 전 KBS 아나운서가 있었다. 고 대변인은 이번이 두 번째 아나운서 출신 대변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MBC 방송 기자 출신의 김은혜 현 MBN 특임이사가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