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숙 부의장, 공익감사 요구

- 국민체육센터장 응시 자격 완화
- 오은택 의원, 채용비리 의혹제기

19일 올해 처음 열린 부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정과 교육 행정의 빈틈을 향한 부산시의원의 질타와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시정질문은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린다.
이날 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첫 시정질문자로 나선 경제문화위원회 오은택(남구2) 의원은 부산시체육회가 수탁받은 국민체육센터의 센터장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오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시체육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국민체육센터 3곳(북·영도·강서구)의 센터장 모집공고를 냈다. 오 의원은 “강서구와 영도구 센터장 응시자격에는 체육 관련 학사학위 소지자로서 7년 이상의 체육시설 관리운영 경력보유자를 명시한 것과 달리 북구는 체육 관련 학사학위 소지자, 5년 이상의 체육시설 관리운영 경력보유자로 돼 있다”며 북구 센터장의 응시자격을 완화한 점을 캐물었다. 오 의원은 “북구체육센터가 만 60세 미만이던 센터장 정년조항을 채용공고 2주 전에 만 63세로 개정해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인사 비리가 의심된다”고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감사를 요청했다.

이성숙(사하구2) 부의장은 “부산시가 오페라하우스 시설을 국가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은 공유재산법 위반”이라며 “오페라하우스 시설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것은 공유재산 처분을 제한하고 있는 공유재산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공유재산법은 지방자치단체 이익을 보호하고 공공가치를 우선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대통령령으로 규정한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지방자치단체 재산을 함부로 국가에 양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관련 법령 개정과 오페라하우스 부지 무상양여 등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해명했다.

민생경제특위 곽동혁(수영구2)위원장은 무상교복 지원정책에 따라 이뤄지는 학교주관 구매제도에서 4대 유명 브랜드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