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노조가 황교안·정갑윤 의원 등 유력 정치인 자녀들이 KT 유관부서에서 근무한 사실을 언급하며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8일) KT새노조는 긴급 성명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황 대표의 아들이 KT 법무실에서 근무했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은 KT 대외협력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노조는 “김성태 딸 채용비리 당시 (채용을 청탁한 유력인사)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이고, 300명 공채에 35명이 청탁이 있었다는 보다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다”며 “채용비리의 청탁 창구가 회장실과 어용노조 등이었으며, 이들을 면접탈락시킨 면접위원이 징계받기도 했다”고 밝혔다.앞서 한겨레신문은 KT 인사 부문에서 10년 이상 일하다 퇴직한 전직 임원 ㄱ씨를 인용해 “2009년 공개채용 실무 당시 300명을 뽑는데 35명의 청탁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끊이지 않는 음해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떨어지는 지지율과 민심이반을 카더라 낭설로 어찌해 보려는 것인지 이제는 아들의 정당한 KT근무까지 부당하게 문제 삼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