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협의회·울산서 최고위
- 윤창호 재활 치료센터 건립 추진
- 부동산규제 즉각 해제 등 뜻 모아
- 자동차 협력업체 고충도 청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2일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 현장을 찾아 표밭을 다졌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왼쪽 네 번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고호석(왼쪽 다섯 번째) 상임이사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인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호 재활 치료센터 건립 추진, 부산지역 부동산 규제 즉각 해제, 경부선 철로 지하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등 4개 중점 추진사항에 부산시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한 하 의원은 “윤창호 재활 치료센터 건립과 관련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는 등 시와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전 사회 계층이 동참한 부마민주항쟁은 민주항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이야말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고 내년 40주년에는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국가기념일 기념식이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차 협력업체 ㈜한국몰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동차 협력업체의 고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등을 청취했다. 지난 9월 손 대표가 취임한 이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른미래당은 부산 경남을 시작으로 매주 충청, 호남 등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부산은 1995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기간산업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