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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안팎] “이산 근본해결 회담 지속키로”…탈북 종업원 등 문제는 ‘함구’

금강산=공동취재단·박태우 기자 | 2018.06.22 21:52
- “금강산 정기받아 한 풀자” 덕담
- 생사확인 등 추가 협의 결의도

남북 적십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2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 마련과 관련해 적십자회담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남측 수석대표 박경서(오른쪽)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왼쪽)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임을 계속해서 (북측과) 갖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이산가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 확인, 정례적인 만남, 성묘와 화상 상봉, 고향 방문단 구성 등까지 내가 (북측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측의 반응에 대해 “아주 진지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만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전체적으로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된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했는지에 대해 “그런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긴 여정을 가는 데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서 코멘트를 안 하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에서 중국식당에서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도 “그 문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는 좀 (발언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관련해 “10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돼 있었으므로 많은 보수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마주 앉은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소재로 덕담을 나누며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회담을 시작했다.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북과 남의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에서 서로 마주 앉은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이 금강산에서 반세기 이상 갈라져 있던 가족 친척 상봉이 연이어 진행된다. 그야말로 (금강산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기 불미스러웠던 북남관계로 인해 상봉이 중단됐을 때는 금강산이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상처와 고통을 뼈저리게 체험하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측 수석대표 박 회장은 30년 전 금강산을 찾았던 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1988년과 이듬해 두 차례 금강산을 찾았다. 이 명산, 유서 깊은 금강산에 정말 잘 왔구나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정기를 받고 금강산 자연의 모든 철학을 따서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회담이 풀어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자고 강조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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