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혁신·민생위원장 맡아
- ‘새로운 경남위’ 공동 위원장엔
- 민홍철 의원·이은진 경남대 교수
- 정보주 전 총장·신순정씨도 참여
- 이념·정당 초월 도정구성 포부도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19일 “경제혁신과 민생 살리기,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가운데) 경남지사 당선인이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인수위원회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순정 시민참여센터장, 정보주 도민인수위원장, 김경수 당선인, 민홍철·이은진 새로운 경남위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김 당선인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직 인수위원회 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당선인은 인수위를 ‘경제혁신·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위원회’의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경제혁신·민생위는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도정 4개년 계획을 수립할 ‘새로운 경남위’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은진 경남대(사회학과) 명예교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한다.

‘새로운 경남위’ 안에 도민 소통과 참여를 담당하는 도민인수위 위원장으로는 정보주 전 진주교대 총장, 도민인수위 산하 시민참여센터 센터장은 신순정 전 경남문화진흥원 기획실장이 각각 맡는다.

김 당선인은 “산적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정확한 진단,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집행이 필요하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일은 제가 직접,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혁신·민생위는 경제혁신과 민생경제 분과로 구성된다. 경제혁신 분과는 경남 신경제 지도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분과는 시급한 민생 현안 긴급대응팀”이라고 소개했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경남위’는 경남 도정 4년의 틀을 짜고 집을 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도민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만든다. 상시로 도민 의견을 직접 듣고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는 실용과 변화를 중심에 놓고 실무 중심의 일하는 인수위로 만들어 하나씩 바꿔나가겠다”며 “경남 발전을 위한 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이제는 모두가 경남을 위한 원팀”이라고 말했다.

질의 응답에서 김 당선인은 경남의 가장 아픈 곳에 대해 “조선 자동차 기계 등 경남의 제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렵다”며 “시급한 곳을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부경남 KTX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년간 조성하는 1조 원 경제혁신특별회계는 연간 2500억 원을 기존 예산과 별도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식은 간소하게 하자는 뜻을 경남도에 전해 협의 중이다”며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부마항쟁과 6월항쟁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다시 합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런 관점에서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들도) 앞으로 함께해 경남 도정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인수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도정에 맞는 정무직 체계를 정리해 정무직 인선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