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가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은 부산 의석수가 6석으로 늘면서 지역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윤 후보는 13일 부산 해운대을에서 개표 초반부터 자유한국당 김대식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면서 승리를 굳혔다. 구청장 선거 한 번을 포함해 네 번째 도전에 나선 윤 후보가 지역 밀착형 행보를 보이면서 바닥 민심을 다져온 게 주효했다. 홍 대표의 최측근인 김 후보는 ‘거물급 마케팅’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지만 한계를 보였다.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한국당의 조직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다.울산 북구에서도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한국당 박대동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김정호 후보도 경남 김해을에서 한국당 서종길 후보를 큰 격차로 이겼다. 민주당의 부산 울산 경남 의석수는 7석에서 10석으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12곳의 재·보선 지역 중 10곳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의석수는 118석에서 128석으로 늘어난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