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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5 대 1 경쟁 승자

부산 경남 화제의 당선인
김봉기 기자 | 2018.06.14 00:20
- 구의원 지내며 동네 문제 발굴
- 정치지형 복잡한 곳서 승기잡아

부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지자체 중 하나로 꼽혔던 남구청장 자리가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재범(사진) 당선인은 민선이 시작된 이후 최초로 민주당 출신의 남구청장이 됐다. 남구는 남구 갑 을로 나뉜 국회의원 의석을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나란히 나눠 가진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 남구청장 자리를 어느 당 후보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지역 정치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 속에 양당 모두 3, 4명의 공천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선거 열기로 뜨거웠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된 박 당선인은 4년 만에 기초단체장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거 기간에 박 당선인과 경쟁을 벌인 재선 시의원 출신의 자유한국당의 박재본 후보는 물론 5 대 1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남구는 부산에서 보기 드물게 단체장 후보 5명이 출마한 지역이었다.

박재호 의원의 보좌관역을 오랫동안 지낸 박 당선인은 누구보다 남구를 잘 알고 그에 맞춘 공약을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 측은 대형 토목 공사 대신 ‘사람에 투자하는 남구’를 내세웠다.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사람에게 투자하는 희망펀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과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전국에서 첫 시도였다. 박 당선인은 6월 항쟁의 배경이 된 문현고가를 일부 또는 전부를 철거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고려 중이다. 그는 “지방자치 기간에 대부분 자치단체는 기득권세력의 대리행정 수준에 머물렀다”며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관철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운영하는 남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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