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4일 강원도를 찾아 안보·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전북, 충남을 찾아 탈(脫)민주당 성향의 대학생 표심을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그냥 적폐를 청산하고 정권교체만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취임하는 5월 9일 그날 밤부터 안보 위기,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철학과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다면 취임하자마자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안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매달릴 생각이다. 저는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또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그는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올림픽 성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북대, 충남대 등 대학가를 잇달아 방문해 청년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이날 대전 충남대 인근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대한민국 청년은 과감한 개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번 대선은 촛불을 이끈 청년이 결정할 것"이라며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반값 등록금, 국립대 무상교육 등을 청년 공약으로 약속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