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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통 존중한 엑스포 홍보전략 짜라” 亞기자들 조언

국제신문·亞기자협 부산 포럼
BIE 회원 12개국 언론인 찾아
"다양한 정체성 맞춤 세일즈를"
"영감 가득찬 부산, 자격 충분"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2022.11.08 17:51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해외기자단 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동남아시아는 현재 한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30부산엑스포가 열리면 방문객에게 한국의 문화 정치 기술을 어떻게 경험하도록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2030부산엑스포가 열릴 북항의 미래 모습을 보고 매우 감명 받았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내년 현지 실사를 앞두고 해외 언론인의 시각에서 부산의 유치 상황을 점검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 언론인들은 회원국을 공약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엑스포 성공 유치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신문·아시아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해외기자단 포럼’이 8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포럼은 내년에 진행되는 BIE 현지 실사에 앞서 외부의 입장에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부산의 글로벌 역량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이집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파키스탄 이란 키르기스스탄 등 12개 BIE 회원국 언론인이 참석했다. 국제신문 배재한 사장은 환영사에서 “국제신문은 아시아기자협회와 해외기자단 포럼을 해마다 개최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퀀텀점프시킬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본홍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장은 “부산은 유치 경쟁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만큼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좋은 ‘힌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이 참석해 기자단을 맞이하기도 했다. 강철호 위원장은 “부산은 한국이 해외 원조를 받는 입구지만 이제 유엔 등 다양한 기구와 지속한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부산엑스포를 위한 역할을 해준다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입국해 엑스포 유치 장소인 북항 등을 둘러본 해외 기자단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필요한 조언을 쏟아냈다.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기자협회장(이집트)은 ‘부산엑스포 걸프국 홍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를 사로 잡는 방안을 제안했다. 달리 협회장은 “자신만의 부족적 전통적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국가가 있다. 이런 정체성에 부정적 영향이 가서는 안 된다”며 “픽사와 디즈니 콘텐츠 중 UAE 쿠웨이트에서 상영이 금지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는 홍보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견했다. 그는 “예를 들어 걸프 지역에 널리 알려진 텐트 문화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영어만 쓸 것이 아니라 아랍어로 번역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편집장(파키스탄)은 부산이 파키스탄에 줄 수 있는 도움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이자즈 편집장은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가장 본받아야 할 사례 중 하나”라며 “주택·주거, 상하수 문제, 도로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한국이 지원할 수 있다면 파키스탄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브 토우미 바레인뉴스에이전시 선임기자는 “부산이 훌륭한 도시인 것은 맞지만 다른 국가에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을 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구글만 검색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 투표하는 국가가 상당히 있다”며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가 부산에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공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쏟아졌다. 푸네 네다이 이란 쇼크란 매거진 편집장은 “부산을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올 때 마다 발전해 놀랍다. 북항 등에 가보니 부산은 영감이 가득찬 도시로 엑스포를 개최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응원했다.

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해외기자단 포럼’에 참석한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기자협회 회장(이집트)이 ‘2030 부산엑스포 걸프국 홍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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